“지금 우리 KBO리그는 위기다.”
야구인 출신 첫 한국야구위원회(KBO) 수장에 취임한 허구연 총재의 목소리는 무거웠다.
제24대 KBO 총재로 선출된 허구연 총재가 2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 "KBO 제24대 허구연 총재 취임식"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개최됐다. 허구연 신임 총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도곡동)=김영구 기자 |
허 총재는 “같은 마이크지만 야구 경기를 해설할 때와 다른 느낌이 든다”며 “어려운 시기라 책임이 막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총재는 정지택 전 총재 잔여 임기를 소화하게 된다. 내년 12월 31일까지다. 허 총재는 “ 올해는 우리 야구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KBO리그도 그렇고 거의 모든 부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않았고 여러 악재가 있었다. 야구로
허 총재는 “야구를 비롯해 KBO리그를 사랑하는 팬들과 전문가의 걱정도 잘 알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임기 내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도곡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