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실질적인 2021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 최우수선수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시상식이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정규시즌 MVP는 당연히 탔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6일 ‘타이이쿠 싼쿠뵤’는 “중국프로축구연맹은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열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 손준호는 올해 역시 유력한 슈퍼리그 MVP 후보다. (작년 시상식이 무산되면서) 최우수선수 2연패라는 매우 큰 영광을 누릴 기회를 놓쳤다”며 안타까워했다.
‘타이이쿠 싼쿠뵤’는 구독자 1115.7만을 보유한 중국 인터넷 스포츠방송인이다. 손준호는 K리그1 도움왕(2017)·MVP(2020) 출신 다운 실력을 산둥에 입단하자마자 발휘하여 2021시즌 슈퍼리그(1부리그)·FA컵 2관왕 등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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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둥의 손준호가 코로나19로 시상식이 취소된 2021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의 사실상 MVP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나아가 2시즌 연속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 山东泰山足球俱乐部 |
‘타이이쿠 싼쿠뵤’는 “손준호는 산둥의 공격-수비 전환 핵심이다. 미드필더와 최전방의 연결고리 역할과 센터백 앞에서 상대 위협적인 공격을 차단해주는 임무를 혼자서 해낸다. 달리기가 빨라 수비진도 든든하게 지원해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
슈퍼리그는 그동안 유명한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다녀간 무대다. ‘타이이쿠 싼쿠뵤’는 “지금까지 중국프로축구에서 활약한 그 어떤 해외 스타도 이렇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산둥이 올해도 우승한다면 손준호가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