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호세 베리오스(28), 그는 개막전 등판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베리오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컴플렉스(PDC)에서 진행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연습경기 등판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4 2/3이닝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67개를 소화하며 호투했다.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으며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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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리오스가 등판을 마친 뒤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첫 두 차례 등판은 투구 자체를 가다듬는데 집중했지 경기에 필요한 접근 방식은 연구하지 않았다. 오늘은 정규시즌 경기와 비슷하게 게임 플랜을 갖고 접근했다"며 이날 경기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싱커 체인지업 등의 구종을 구사하는 그는 "오늘은 변화구 구종을 특히 중점을 둬서 연습했다. 이 구종들을 스트라이크로 던지는 것을 목표로 했고 이를 해냈다"고 자평했다.
빌드업을 진행한 것도 소득이었다. 이날 투구 수를 70구 수준까지 끌어올린 그는 "시즌 첫 등판에서는 85~90구 수준까지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아직 개막 로테이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일정상으로는 베리오스의 개막전 등판이 제일 유력해보인다.
명분도 있다. 지난 시즌 이적 이후 12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58로 호투했고 오프시즌 기간에는 7년 1억 3100만 달러의 장기계약에 합의했다.
아직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들은 것이 없다고 밝힌 그는 개막전 등판이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경쟁심이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첫 경기에 선발로 나가고 싶어한다"며 개막전 등판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그는 "내가 나갈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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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리오스는 이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대신 마이너리그 연습경기 등판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
선발 로테이션도 로비 레이, 스티븐 매츠가 떠났지만 케빈 가우스먼, 기쿠치 유세이가 합류하며 빅리그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로 꽉 채워졌다. 그는 "선발 투수들 모두가 각자 다른 문화에서 온 다른 사람들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한 팀을 위해 뛰고 있다. 이길 수 이는
블루제이스에서 첫 캠프를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런트 오피스부터 그라운드 크루까지 모든 직원들이 좋다. 이 팀에서 7년을 더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