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5)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앞두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컴플렉스(PDC)에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 투구 수 41개를 소화했던 류현진은 등판 이후 3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 불펜 투구를 마친 류현진이 동료 가우스먼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특별한 사정이 아닌 이상 등판 중간에 불펜 투구를 소화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캠프 기간에도 실전 등판이 시작되면 등판 중간 불펜은 생략해왔다.
그런 그이기에 불펜을 던지는 모습은 생소할 수밖에 없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구단 관계자는 루틴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루틴의 변화라기보다는 다음 등판을 앞두고 점검하는 차원의 불펜이라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그동안 불펜 투구를 생략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팔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했다는 것은 점검할 것이 많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동시에 그만큼 몸 상태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 관계자도 "몸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1일 등판이 유력한데 케빈 가우즈먼과 일정이 겹친다. 뉴욕 양키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에 등판하거나 혹은 마이너리그 경기 등판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