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Team Kim)’이 세계컬링연맹(WCF)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및 혼합복식(믹스더블) 종목을 통틀어 한국 컬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이다.
세계랭킹 8위 강릉시청 여자컬링팀(주장 김은정)은 28일(한국시간) 6위 스위스(주장 실바나 티린초니)와 2022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을 6-7로 졌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조지의 CN센터에서 열렸다.
팀킴은 4번째 도전 끝에 세계선수권 입상에 성공했다. 2017년 리그전 6위로 4강 진출 실패, 2018년에는 리그전 3위 후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다. 지난해에도 리그전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1년 만에 날려버렸다.
↑ 주장 김은정(뒤) 이하 팀킴이 2점 차로 뒤진 2022 월드챔피언십 결승 6엔드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SNS |
팀킴은 평창올림픽 은메달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당시 소속팀 경상북도체육회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강릉시청 입단 전까지 FA 시장을 떠돌기도 했다. 계약 두 달도 되지 않
최종예선까지 치러 출전권을 획득한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본선을 앞두고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리그전 8위로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입상은 무산됐지만, 1달 뒤 열린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만회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