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 2단이 샛별들의 전쟁에서 마지막 승자가 되며 ‘라이징 스타’로 등극했다.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에서 박신영 2단이 한우진 3단에게 13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이연·김경은 3단, 원제훈·김민서 초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박신영 2단의 생애 첫 타이틀이다.
↑ 사진=한국기원 제공 |
올해 만 19세인 박신영 2단은 지난해 입단해 이번이 미래의 별 첫 출전이자 마지막 출전이었다. 데뷔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한 박신영 2단은 한국기원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3단으로 승단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박신영 2단은 “이번 대회를 시작할 때만 해도 결승까지 갈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편하게 먹고 두다 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앞서 우승했던 선배들이 굉장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저도 우승자의 명성을 잇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움을 주신 사범님들, 좋은 말씀을 해주신 선배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58위로 참가자 중 랭킹이 가장 높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우진 3단은 정유진 2단, 이승민·이의현 초단, 박지현 2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박신영 2단에게 패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국가대표상비군 감독이기도 한 목진석 9단이 우승한 박신영 2단에게 상금 1000만 원과 우승컵을, 준우승한 한우진 3단에게 500만 원과 준우승 트로피를 전달했고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이 꽃다발을 건넸다.
제7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만 19세(2003년 이후 출생) 이하 프로기사 35명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7일부터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실전 대국이 적은 신예기사들에게 대국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진석 9단과 개인 후원자들이 힘을 보태 2015년 출범했다.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7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의 제한 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