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피치에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A매치 복귀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서 네덜란드에 2-4로 패했다.
이미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두 팀의 맞대결이었지만,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 덴마크 에릭센이 건강하게 A매치 무대에 복귀해 골을 터트렸다. 사진(네덜란드 암스테르담)=AFPBBNews=News1 |
덴마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센을 투입하고 예스퍼 린드스트롬을 뺐다. 교체 출전으로 지난해 여름 유로 2020 경기 도중에 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의 약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이었다. 네덜란드 관중도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로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물론 결과는 네덜란드의 승리였다. 덴마크가 에릭센의 골로 1골 차까지 쫓아갔지만, 네덜란드는 베르바인의 쐐기골로 웃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