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사구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사구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 빅터 곤잘레스를 상대했으나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첫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했다. 2020년 NC다이노스에서 뛰기도했던 마이크 라이트를 상대한 김하성은 라이트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노려 3-1 카운트까지 만들었다. 5구째 공이 바깥쪽으로 빠진 것을 확인하고 볼넷 출루하려고 했는데 퀸 월콧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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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다저스와 경기에서 사구 출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김하성은 사구에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 듯 투수를 잠시 노려본 뒤 1루로 걸어나갔다. 등을 돌려 시선을 피했던 라이트는 몇 차례 견제구를 던지는 것으로 응수했다.
그 이상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규시즌이었다면 벤치클리어링감이었지만 스프링캠프였다. 불필요한 일이었다.
김하성은 다른 방법으로 복수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호세 아조카의 중견수 키넘기는 2루타로 홈을 밟았다. 1루 주자까지 들어오며 3-3에서 5-3으로 달아났다. 라이트는 2/3이닝만에 2실점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세 차례 타석 소화한 김하성은 8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이날 양 팀은 초반 홈런 공방전을 벌였다. 1회 오스틴 놀라와 프레디 프리먼이 홈런을 주고받았고 2회초 호르헤 알파로가 솔로 홈런으로 3-1을 만
다저스 선발 우리아스는 2이닝 3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3실점, 샌디에이고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3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경기는 5-5 무승부로 끝났다.
[클리어워터(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