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핑계는 대고 싶지 않습니다.”
시범경기 7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도 적지 않게 신경이 쓰인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범경기라지만 7연패는 신경이 쓰인다”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이날 패배로 키움은 지난 18일 고척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4로 패한 뒤 내리 7경기를 지고 있다. 3월 19일~20일 고척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은 물론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 광주에서 KIA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고척돔에서만 경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야외로 나간 여파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홍 감독은 “그런 핑계까지 대고 싶진 않다. 오히려 야외에 나가니 선수들이 의욕적이었다. 24일에는 야간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준비를 잘 하고 왔다”고 말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싶지만, 그래도 7연패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홍 감독도 “신경이 쓰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타일러 애플러, 최원태 등 선발 요원들이 실점을 많이 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개막 전에 예방주사라는 점이다. 또 점수 주는 과정이 수비 실책이 곁들어져 있기 때문에, 과정을 지켜봤다. 시범경기니까 결과보다는 과정을 집
선발진은 한현희 등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또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전병우 등 백업 요원들이 시범경기 감이 좋은 것도 지켜볼 부분이다. 홍 감독은 “행복한 고민인데, 남은 시범경기에서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