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주말리그·전국대회 남아…보완해서 강팀으로 만들겠다"
'전국 유일 섬마을 고등학교 야구부' 덕적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후 첫 대회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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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차전에 출전한 덕적고 야구부. |
덕적고는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SSG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차전에서 '강호' 강릉고등학교에 3-8로 패해 창단 후 첫 대회 첫 경기에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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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이후 환호하는 덕적고 야구부 선수들. |
신생팀의 패기로 똘똘 뭉친 덕적고의 초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1회초 선공에 나선 덕적고는 3번 타자 주장 최인호가 덕적고의 공식 경기 첫 안타를 때려낸 뒤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5번 타자 이동준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덕적고 야구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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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적고 야구부의 공식 대회 첫 안타를 기록한 주장 최인호. |
덕적고의 초반 좋은 흐름은 계속됐습니다. 2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주장 최민호가 자신의 두 번째 안타를 적시타로 만들어 2-0을 만들었고, 4회에도 1사 1, 3루 상황에서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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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적고 야구부 공식 대회 첫 선발투수 박윤호. |
그 사이 선발투수로 등판한 박윤호는 4회까지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황금사자기와 전국체전 정상에 오른 명문 강릉고의 저력은 대단했습니다. 5회말 강릉고는 안타 5개와 사사구 1개, 덕적고의 수비 실책 2개를 틈타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점수를 3-7로 뒤집었고, 6회말에도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해 3-8로 더 달아났습니다.
초반 기세를 올렸던 덕적고 타선은 강릉고 계투로 등판한 '3학년 듀오' 조경민과 김백산에게 묶이며 추가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결국 3-8 패배로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경기 후 장광호 덕적고 감독은 "그래도 강팀 강릉고와 붙어서 3-8로 졌지만, 우리 선수들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선수들이 4회까지는 운동장에서 활기찼는데, 5회말 실수 하나에 다운됐다.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주말리그에 들어가는데 주말리그, 전국대회가 아직 남아 있으니 잘 보완
덕적고 야구부는 다음 주부터 주말리그와 전국대회를 향한 담금질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 최형규 기자 / choib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