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년 만에 이란을 격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이란에 2-0으로 승리했다.
축구대표팀은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후 11년 만에 이란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란전 승리로 대표팀은 최종예선 A조에서 7승 2무(승점 23) 무패로 이란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은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 골키퍼가 막아 보려 했지만 슛이 워낙 강해 막을 수 없었다. 전반을 1-0으로 기분 좋게 마친 대표팀은 후반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8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찔러준 공을 이재성이 골문 앞의 김영권에게 연결했다. 김영권은 골대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김영권의 골에 상암벌에 모인 6만 4천여 관중은 열광했다. 이날 기록한 관중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이다.
[상암동(서울)=천정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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