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한국 축구의 이란전 승리를 이끈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벤투 감독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2-0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 내내 팬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름다운 분위기였다. 관중들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과 김영권(울산현대)의 추가골로 눌렀다. 최근 11년 동안 이란전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에 그쳤던 한국은 이란과의 악연을 끊어냈다. 2011년 이후 11년 만이자 2-0 승리는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이란에 2-0으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
특히 이날 경기장엔 무려 6만4375명의 관중이 들어 차 경기 내내 열기가 뜨거웠다. 벤투 감독도 "축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다. 만원 관중은 항상 경기에 영향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팬들과의 소통이고, 팬분들을 최대한 행복하게 만드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주장이자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좋은 프로이자 유럽에서도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끄는 "대표팀에서 동기부여를 잘 유지하면서 팀에 더 도움이 되고자, 행복을 가져오고자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주장 역할이 더 쉬울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날 압도적인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