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세계 최강의 질주가 ‘천적’ 앞에서 멈췄다. ‘베트남 특급’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의 24연승을 저지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마민캄이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1(4-15 15-11 15-8 15-2)로 꺾고 1승을 추가,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마르티네스와 응우옌 후인 프엉린(베트남∙NH농협카드)이 임준혁과 조건휘(신한금융투자)를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물리쳤고,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 3-1로 승리했다.
‘최강’ 쿠드롱의 천적은 역시 마민캄이었다. PBA통산 상대 전적 2승1패로 앞섰던 마민캄은 이날 PBA투어 24연승에 도전한 쿠드롱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천적임을 입증했고, 상대 전적 격차도 3승1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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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드롱의 연승을 저지한 마민캄. 사진=PBA 제공 |
C조 마르티네스는 임준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12-15(9이닝)으로 내줬으나, 2세트를 15-11로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 4세트를 15-6(4이닝), 15-10(7이닝)으로 내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같은조 김남수(TS샴푸) 역시 강승용을 3-1로 꺾고 2승1패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G조에서는 응우옌이 조건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3승 조1위를 확정했다. 같은조 이종주는 비롤 위마즈(터키∙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2승1패 조2위로 올라서면서 16강 무대를 밟았다. 조건휘(3위∙1승2패) 위마즈(4위∙3패)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D조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는 풀 세트 접전 끝에 팔라존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며 조 1위로 오성욱(신한금융투자)와 함께 16강에 안착했다. 이밖에 B조에서는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신정주(신한금융투자), E조에서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F조서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H조에서는 김임권과 김종원(TS샴푸)이 나란히 조 1,2위에 올라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PBA 32강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대회 16강 대진표도 함께 공개됐다. 16강 대진은 쿠드롱-김임권, 마민캄-서현민, 마르티네스-오성욱, 사파타-이종주, 응우옌-신정주, 김재근-호프만, 강동궁-김남수, 레펜스-김종원으로 짜여졌다. 16강전은 25일
24일에는 L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2패로 탈락 위기를 맞이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임경진을 상대하며 이미래(TS샴푸)-이지연, 김민아(NH농협카드)-차유람(웰컴저축은행) 김가영(신한금융투자)-김갑선 등 오후 2시부터 경기에 돌입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