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라이브 피칭…26일 경기선 2이닝 소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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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류현진. / 사진 = 연합뉴스 |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26일 오전 2시 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리는 2022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합니다.
23일 스포츠넷캐나다의 아르덴 즈웰링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의 시범경기 첫 등판을 전했습니다.
MLB닷컴도 26일 경기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습니다.
류현진은 토론토 선발진 중 가장 늦게 시범경기를 치릅니다.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는 이미 한 차례 등판을 마쳤습니다. 케빈 가우스먼은 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9일 한국에 입국해 약 5개월 동안 머물다가 14일 출국했습니다. 이후 16일 토론토 훈련장이 있는 더니든에 도착했습니다. 장거리 비행과 상대적으로 늦은 캠프 합류 등으로 시범 경기 등판 일정을 늦췄습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올해 가장 오래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그동안 1월 말 또는 2월 초에 미국으로 넘어가 개인 훈련을 하다가,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를 치렀습니다. 지난해에는 2월 3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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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펜피칭하는 류현진. / 사진 = 연합뉴스 |
하지만 올해는 MLB 노사가 단체협약(CBA) 개정을 두고 오랜 시간 대립하면서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직장폐쇄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류현진은 친정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에 동행하는 등 개인 훈련을 하며 미국 현지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MLB 노사는 11일 CBA 개정에 합의했고, 정규시즌 개막일을 4월 8일로 확정했습니다.
류현진은 미국 더니든에 도착해 20일 첫 라이브 피칭을 마쳤습니다.
26일 첫 시범경기 등판에선 2이닝 정도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등판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늘 2점대 평균자책점(ERA)과 30경기 등판을 목표로 세운다. (올해도) 같은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올해는 류현진의 미국 진출 10년 차입니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73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습니다. 2021 시즌 성적은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이었습니다.
토론토의 정규시즌 첫 경기는 4월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입니다. 류현진은 3선발로 정규시즌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