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칫 공들여 영입한 3루수 맷 채프먼을 잃을뻔했다.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를 9-2로 이겼다.
주전 타자들이 거의 대부분 출전한 이날 경기 토론토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9점을 뽑았다. 조지 스프링어와 보 비셋이 3타수 2안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타수 3안타 기록했다. 랜달 그리칙은 4회 만루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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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프먼은 이날 팔에 열상을 입고 교체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4회초 1사 2루에서 2루 주자 엔더 인시아테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3루수 채프먼이 인시아테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팔에 스파이크를 찔려 피를 흘렸다.
상황이 벌어지자 망설임없이 채프먼을 교체했던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찢어졌는데 다행히 꿰맬 필요는 없다고 한다. 괜찮을 것이다.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큰 부상이 아님을 알렸다.
이날 6회 등판한 리처즈는 사인 교환 장치를 시험 사용해 화제가 됐다. 포수 대니 잰슨이 왼손목 안쪽에 위치한 키패드를 이용해 구종과 코스를 입력하면 투수 모자안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말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장비다.
몬토요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도움이 된다면 사용할 것이다. 실제 도움이 되는지를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포수가 입력한 신호는 더그아웃에도 전달된다고. 몬토요는 "우리가 듣고 '안돼 그 공은 던지지마!'라고 외치기도했다"며 경기중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한편, 몬토요는 비자 문제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이미 가르시아가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