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친정팀 SSG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이 3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890일 만의 복귀전에서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찍혔는데요.
전광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속팀 SSG가 LG에 1대 2로 뒤진 6회 초 등판한 김광현.
첫 타자 신민재를 삼진 처리하며 복귀 후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후속타자 두 명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완벽한 6회와 달리 7회는 아쉬웠습니다.
시범경기 홈런 1위를 달리는 송찬의에게 시속 150㎞ 직구를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후속 타자들에게 볼넷과 안타도 내줬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SSG 투수
- "여기 오신 (기자)분들 일찍 퇴근하셔야 하고 그러려면 좀 더 잘 던져야 하지 않나. 80~90% 정도 몸 상태는 된 것 같은데요. 앞으로 (구속이) 더 나올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탓에 개인 훈련만 하다가 SSG로 돌아온 만큼 첫 실전 투구 이틀 전인 지난 일요일에야 2군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복귀 후 첫 실전 등판으로 구위를 점검한 김광현은 오는 27일 시범경기에 다시 등판해 6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예정입니다."
SSG가 LG에 2대 4로 패한 가운데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광현의 라이벌 KIA 양현종은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탈삼진 6개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두산과 KIA는 4대 4로 비겼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