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30)가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소속팀 산둥 타이산에 의해 시장가치 1000만 유로(134억 원)로 평가됐다. 현지 언론은 “팔지 않으려는 억지가 아니다”며 옹호했다.
19일 중국 축구매체 ‘마오터우잉주추’는 “손준호는 1년 전 450만 유로(60억 원)라는 적지 않은 투자로 영입한 선수다. 산둥이 이적료 1000만 유로를 요구하자 사우샘프턴, 풀럼 등 잉글랜드 팀들은 계약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산둥이 2021년 2월 손준호를 데려오며 전북에 준 450만 유로는 K리그 역대 한국인 이적료 5위다. ‘마오터우잉주추’는 “중국 슈퍼리그 최고 선수다. (1년 만에 2배가 넘는) 가치 상승은 당연하다. 왜 1000만 유로가 산둥의 터무니없는 요구라고 생각하는가?”라며 되물었다.
↑ 손준호는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 소속팀 산둥 타이산으로부터 시장가치 1000만 유로(134억 원)로 평가됐다. 사우샘프턴, 풀럼 등 잉글랜드 팀들은 이런 이적료 요구에 영입을 포기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 山东泰山足球俱乐部 |
‘마오터우잉주추’는 2017년 파울리뉴(34·브라질), 2020년 야니크 카라스코(29·벨기에)를 언급하며 “손준호가 안 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바르셀로나는 광저우FC에서 파울리뉴를 영입하며 4000만 유로(537억 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롄으로부터 카라스코를 데려오면서 2700만 유로(363억 원
“게다가 산둥은 지금 다른 팀으로 보내고 싶은 생각이 정말로 없다”고 강조한 ‘마오터우잉주추’는 “손준호 같은 미드필더를 또 찾긴 어렵다. ‘혹시라도 영입할 생각이 있다면 훌륭한 대체 선수와 계약하는 데 필요한 많은 이적료를 달라’고 요구하는 이유”라며 설명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