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즌이 눈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의 모습은 아직 찾아볼 수 없다.
팀 전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 그의 부재는 이제 생각할 수도 없다.
두산 1루수 양석환(31)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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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양석환이 복귀 에정 시기를 훌쩍 넘겼다. 양석환은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 확실하게 몸 상태를 갖춘 뒤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하지만 2주가 훌쩍 지난 현 시점에서도 양석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일까.
정답은 '아니오'다. 재발 방지를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을 뿐 큰 문제가 더 생긴 것은 아니다.
다만 재활 기간이 좀 더 길어진 것은 분명하다.
양석환은 지난 해에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시즌 중에 부상을 당하면 큰 낭패이기 때문에 이번에 확실하게 부상을 잡아두고 시즌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직 언제 돌아올 수 이다고 날짜를 확정 지을 수는 없다. 시즌 개막에 맞춘다는 계획만 서 있을 뿐이다.
개막에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양석환이 뛰어난 선수라 해도 실전 테스트 없이 복귀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부상이 완치되고 실전은 3~4경기 정도 치른 뒤 복귀하려면 개막전은 지나쳐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최대한 개막 전에는 돌아온다는 계획이지만 보다 확실한 치료가 먼저이기에 좀 더 신중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양석확은 지난 해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돼 돌풍을 일으켰다.
타율0.273 28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오재일이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출루율이 0.337로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0.490의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며 큰 것 한 방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OPS가 0.827로 준수했다. 장타의 힘으로 끌어 올린 성적이었다.
올 시즌에도 양석환 없는 두산은 상상할 수 없다. 규모가 큰 잠실 구장에서 30개 가까운 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는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
지난 해 자신감까지 업그레이드가 됐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두산이 FA 박건우 이탈에도 중상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는 건 김재환과 함께 양석환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양석
개막에는 맞추지 못한다고 확실하게 몸을 만든 뒤 복귀한다는 것이 양석환의 계획이다.
양석환이 돌아오는 날, 두산은 비로서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된다. 아직 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두산 입장에선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