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37) 코치가 중국쇼트트랙대표팀을 다시 지도할 일은 없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011년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한 안 코치는 2020년부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중국대표팀을 맡았다.
17일 ‘중궈훌롄왕신원중신’은 “아내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 안현수 코치는 사과했지만 이미 모든 것을 되돌릴 수는 없게 됐다”며 보도했다. 부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온라인쇼핑 홈페이지가 대만을 별도 국가로 표기하여 ‘하나의 중국’ 원칙을 따르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중궈훌롄왕신원중신’은 중국 국무원(정부) 성과를 홍보하는 신문판공실이 관리하는 매체다. “안현수 코치가 중국에서 쇼트트랙 지도자로 활동하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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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수 코치가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훈련을 직접 이끌기 위해 재킷을 벗고 있다. 중국어 자막은 ‘현역 시절엔 라이벌, 지금은 코치가 된 쇼트트랙 전설 안현수 덕분에 쉬워진 베이징동계올림픽’이라는 뜻이다. 사진=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방송 화면 |
‘중궈훌롄왕신원중신’은 “안현수 코치는 팬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 빙상계는 베이징올림픽 후에도 관계를 이어가길 원했다. 그러나 이젠 불가능하다. 어리석은 부인 때문에 민간기업과 홍보 계약이 해지되는 등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안현수 코치는 현지 최대 SNS ‘웨이보’가 개설해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