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5)이 훈련장을 찾은 '깜짝 손님'에 모처럼 활짝 웃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블루제이스 훈련장 PDC(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컴플렉스), 훈련 일정을 마친 류현진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팀 동료 알렉 매노아의 라이브BP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붉은색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은 한 남자가 등장했고, 류현진은 반가운 표정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인사를 나눴다.
![]() |
↑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중인 손시헌 코치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오늘이 캠프 첫 경기다. 구단에서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해서 함께 오게됐다"며 선수단 원정에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NC다이노스 2군 코치로 일했던 그는 지난해 12월 중순 가족들과 함께 플로리다로 넘어왔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하는 미니캠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코치 연수에 들어갔다.
정착 준비로 정신이 없었던 시간들이 지나고 본격적인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그는 "이곳에 있으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어느 한 가지만 꼽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가장 중요시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여러가지 좋은 점들을 체크하며 담고 있다"며 미국 야구의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편, 전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 캐치볼 이후 수비 훈련과 컨디셔닝 등을 소화했다. 하루 뒤 라이브BP를 소화할 예정이다. 팀 선발진중에는 가장 늦게 라이브BP를 진행한다.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