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새로 영입한 3루수 맷 채프먼(29) 영입이 류현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앳킨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PDC(플레이어스 디벨롭먼트 컴플렉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선수들의 표정이 다 밝아졌다"며 이날 발표된 트레이드에 대해 말했다.
이날 토론토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우완 군나 호글런드, 좌완 잭 로그, 내야수 케빈 스미스 좌완 커비 스니드를 내주는 조건으로 채프먼을 영입했다. 골드글러브 3회, 올스타 1회 경력에 빛나는 선수로 팀의 새로운 주전 3루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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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는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채프먼의 합류가 "모두를 도울 것"이라며 특히 "병살이나 도루 저지, 내야수 위치 선정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비 범위가 넓아서 어느 곳에서든 송구가 가능한 선수"라며 수비에서 큰 보탬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자신의 오른쪽을 바라보며 거기에 벽이 서있는 것을 보고 정말 좋아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류현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투수인 류현진은 우타자를 상대할 일이 많고, 그러다보니 3루수 방면으로 가는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 그에게 수비 능력이 좋은 3루수가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
이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류현진도 "투수 입장에서 너무 좋다"며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팀도 프런트도 이번 시즌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 다들 충분히 능력들이 있고 경쟁력 있을 거 같다"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내가 지금까지 빅리그에서 본 3루수중 가장 수비가 좋은 선수"라며 채프먼의 합류로 팀의 수비가 "훨씬 더 나아졌다"고 평했다. 그역시 "모두가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채프먼의 합류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토론토는 아직 주전 2루수를 확정하지 못했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블루제이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접촉, 호세 라미레즈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앳킨스는 "지금 여기서 더 노력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말했다
[더니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