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세계실내육상 높이뛰기, 강력 우승후보 우상혁"

우상혁, 이번 시즌 남자 높이뛰기 랭킹 1위
이번 대회서 메달 획득 도전

↑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우상혁(왼쪽) / 사진=연합뉴스

세계육상연맹이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을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지목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5일) 홈페이지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전망을 올렸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우상혁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며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우상혁은 올해 2ｍ36을 뛰어 랭킹 1위를 달리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3월 20일 오후 6시 45분에 열립니다.

엔트리에 등록한 선수는 우상혁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는 선수 가운데 우상혁은 개인 최고 기록 3위, 시즌 기록 1위입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올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달성한 2ｍ36입니다.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2ｍ39,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우승자 도널드 토머스(바하마)가 2ｍ37로 우상혁보다 높은 개인 최고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우상혁보다 높이 뛴 선수는 없습니다. 우상혁은 2ｍ36으로 남자 높이뛰기 랭킹 1위를 달리고 중입니다.

도쿄올림픽에서 탬베리와 함께 공동 금메달을 거머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탬베리도 출전 신청서는 제출했지만, 출전을 확답하진 않았습니다.

↑ 우상혁(왼쪽)과 탬베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한편, 우상혁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2ｍ35를 넘으며 한국 기록(종전 2ｍ34)를 경신했고 올림픽 한국 육상 트랙, 필드 사상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습니다.

2022년 우상혁의 성장세는 더 무섭습니다.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2ｍ36을 뛰어 본인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을 바꿨고,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실내 육상대회에서는 2ｍ35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2년에 2ｍ35 이상을 뛴 점퍼는 전 세계에서 우상혁이 유일합니다.

우상혁은 오는 3월 20일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