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월드컵 동메달 '배추 보이' 이상호 "아쉬움 남는 경기"

15일 슬로베니아 평행대회·19일 독일 평행회전 경기 앞둬

↑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낸 '배추 보이' 이상호 선수가 "많이 아쉽지만 남은 월드컵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2일) 이상호(하이원) 선수가 이탈리아 피안카발로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회전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과 8강을 차례로 승리했지만 준결승에서 마르크 오페르(이탈리아)에게 0.22초 차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이상호는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8강에서 아쉽게 져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상호는 경기 후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4강 결과가 특히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호는 "하지만 이것도 경기의 일부인만큼 오늘 동메달 결과도 기쁘다"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월드컵에 나오도록 도와주신 대한스키협회 신동빈 명예회장님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부 종합 1위를 달리는 이상호는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등 세부 종목에서는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상호 선수는 2021-2022시즌 스노보드 월드컵은 16일 슬로베니아에서 평행대회전, 19일 독일에서 평행회전 경기를 하나씩 앞두고 있습니다.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이상호 선수의 종합과 평행대회전, 평행회전 3관왕 여부가 정해질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