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시범경기 우천취소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규시즌 개막을 3주 앞두고 최대한 많은 실전 경험이 필요한 가운데 봄비가 전혀 반갑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어제까지 날씨가 참 좋았는데 하루 만에 바뀌었다”며 “시범경기 기간에는 최대한 게임을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하늘이 안 도와준다”고 말했다.
SSG는 전날 롯데를 8-5로 꺾고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 속에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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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사진=SSG 랜더스 |
김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1.5군, 신인급 선수들은 물론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기 출전 기회를 부여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우천취소로 투수들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 한 번이 사라진 부분은 정규시즌을 준비 중인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다만 전날 경기 승리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성현, 김강민이 나란히 3안타를 쳐내며 중심을 잡아줬고 임석진,
김 감독은 “타격코치에게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인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주문했는데 캠프 기간 동안 잘 이뤄졌다”며 “전날 경기처럼 카운트가 유리할 때 공격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부산=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