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기쿠치 유세이(31)가 류현진의 동료가 된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기쿠치가 3년 3600만 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다고 전했다.
계약 구조가 조금 특이하다. 2022년에 1600만 달러로 제일 많은 돈을 받고 2023, 2024시즌 1000만 달러씩 받는다.
기쿠치는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세 시즌동안 70경기에서 15승 24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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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쿠치가 토론토와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전반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48 기록하며 올스타까지 뽑혔지만, 후반기 13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98로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매리너스와 2022시즌에 대한 1300만 달러 옵션이 남아 있었으나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직장폐쇄로 약간 지연됐지만, 원하는 계약을 얻은 모습이다.
지난 시즌 이후 로비 레이, 스티븐 매츠를 떠나보낸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에 이어 기쿠치까지 영입하며 빈자리를 모두 채웠다.
토론토는 류현진,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매노아, 여기에 새로 합류한 가우스먼과 기쿠치가 로테이션을 이루며 로스 스트리플링, 네이트 피어슨이 빈자리를 노릴 예정이다. 시즌 초반 이닝 소화가 필요하고 더블헤더 등도 예정돼 있어 선발 선수층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피터(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