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한국 무대 첫 실전에서 빼어난 구위를 선보이며 1군 합류 준비를 마쳤다.
로니는 지난 10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총 4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다. 지난 1월 20일 입국 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가운데 실전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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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김 감독은 “최고 구속도 140km 후반대가 나왔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움직임도 괜찮았다고 보고 받았다”며 “다음 등판은 퓨처스가 아닌 1군에서 스케줄을 잡으려고 한다. 구위를 체크하면서 투구수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일단 로니는 션 놀린, 양현종과 함께 오는 4월 3일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분류했다. 시범경기를 지켜보며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출신인 로니는 1996년생으로 신장 1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150km 중반대의 빠른 공을 구사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창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