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격왕에 오르며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가 된 이정후 선수가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거였던 김광현, 양현종 선수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도전장을 함께 냈는데요.
최형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어느 공이든 가리지 않고 빨랫줄 같은 강한 타구를 만들며 지난해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
이번 시즌 타격왕 2연패와 함께, 지난해 가을야구의 아쉬움을 씻어줄 우승에 도전합니다.
우승 도전의 걸림돌은 역시 강력한 경쟁자,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특급 투수' 김광현과 양현종입니다.
형들의 복귀가 반가우면서도, 이정후는 '형들의 공을 꼭 치겠다'는 선전포고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 "무조건 쳐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고요. 선배님들 이름 보지 않고 마운드에 서 있는 한 투수라 생각하고…."
류현진의 절친에서 이젠 이정후의 절친이 된 팀 동료 푸이그는 우승 도전에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장난꾸러기면서도 야구에 대해서는 진지한 푸이그 덕에 이정후는 2년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훈련 어떻게 하는지도 물어봤었고요. 어떤 투수의 공이 제일 치기 어려웠냐고 물어보니까 다 잘 대답해줬어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이정후는 다음 달 2일 관중으로 꽉 찬 개막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꽉 찬 야구장에서 올 시즌도 팬분들 많이 웃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