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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관계자는 11일 "박경훈 협회 전무가 보직자 회의에서 최초의 한일전 득점기록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다"면서 "관련 부서 담당자에게도 이같은 내용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기자와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기록은 곧 역사이기에 정확하고 올바로 쓰여져야 한다. 특히, 한일축구 역사에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경기인만큼 정확하게 기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일 간 사상 첫 국가대표팀 경기였던 1954년 스위스월드컵 예선 13조1차전(한국 5대1 승)에서 한국의 후반전 득점기록이 명확치 않다는 의문이 제기된데 따른 조치다. 한국은 당시 후반전에 3골을 넣었는데, 한일 양국 언론은 모두 득점자 순서, 시간이 달리 보도했고, 대한축구협회는 명확한 기준 없이 국내 한 언론사 보도를 참고해 공식 기록으로 삼아 신뢰성에 의문을 낳았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20주년 기념 행사를 앞두고 첫 한일전 기록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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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