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37) 코치가 한국쇼트트랙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011년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한 안 코치는 2020년 중국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9일 중국 뉴스매체 ‘터우탸오’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안현수 코치가 다시 중국쇼트트랙대표팀을 지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 (부인·딸과 함께) 한국에 정착, 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안현수 코치는 김선태(46) 감독과 함께 중국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공동 2위(금2·은1·동1)로 이끌었다.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안 코치가 2년 동안 중국빙상연맹으로부터 60만 유로(약 8억 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 |
↑ 안현수 중국쇼트트랙대표팀 코치가 현지 언론과 비대면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 中国滑冰协会 |
‘터우탸오’는 “중국 빙상계는 안현수 코치가 올림픽 후에도 쇼트트랙대표팀을 맡아주길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재계약에 실패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강
“한국 빙상계 역시 안현수 코치의 국가대표팀 지도를 기대하고 원한다”며 전한 ‘터우탸오’는 “안현수는 ‘중국의 전 코치’이자 ‘한국의 새 감독’으로 두 나라 쇼트트랙 경쟁이 불붙으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