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다는 게 가장 정확한 표현이죠.”
이제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 명에 달한다. 2022시즌 개막 준비에 한창인 프로야구단들도 비상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9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4만2666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정점이라는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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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스프링캠프를 고척돔으로 옮겨 홈구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푸이그가 이용규, 이정후와 함께 주루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도 두산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연습경기를 취소하고, 자체 청백전으로 돌렸다.
그나마 키움은 아직 청정지대라 불릴만하다. 지난달 3일 돌입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4명의 선수가 양성판정을 받긴 했지만, 캠프 중간에는 2군에서 선수 1명이 나온 것외에는 확진자 발생이 없다.
청백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이 개인 방역을 잘 지킨 것 같다. 휴식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더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저희가 외딴 곳에서 훈련을 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전라남도 고흥과 강진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조선시대 귀양지로 유명했던, 인적이 드문 곳들이다.
키움은 지난 3일 대전으로 이동해 4~5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치르고 한 달만에 고척에 돌아왔다. 수도권 위주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기 때문에 불안감이 크기도 하다. 홍 감독도 “불안한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개인 방역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대 이후 첫 국내 캠프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키움이다. 다만 실외구장 적응에 애를 먹는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