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다. 2022시즌 롯데 자이언츠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 기대를 모은 글랜 스파크맨(30)의 개막 로테이션이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스파크맨은 28일 열린 시뮬레이션 경기에서 원정팀의 선발로 등판했지만,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스파크맨은 당초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스파크맨이 이날 투구 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서튼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투수를 바꿨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하지만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전력의 큰 축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의 공백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 롯데 자이언츠 글랜 스파크맨.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특히 옆구리 부상은 재발 위험이 높다. 지난해 SSG랜더스에서 뛰었던 아티 르위키(30)도 옆구리 부상 때문에 짐을 싸서 돌아가야 했다. 불안감이 커지는 롯데일 수밖에 없다. 스파크맨이 오릭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것도 불투명한 몸상태 때문이다.
일단 스파크맨의 공백이 길진 않을 전망이다. 복귀까지 개막 후 일주일 정도 더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단 롯데는 선발 후보군이 많다. 스파크맨을 대체할 투수는 있다. 롯데 선발 로테이션은 스파크맨과 찰리 반스, 박세웅이 확실한 선발이라고 볼 수 있다. 이인복, 김진욱, 이승헌이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스파크맨이 빠
하지만 불안한 몸상태는 찜찜할 수밖에 없다. 역대 외국인 선수만 봐도 부상으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사례가 많다. 더욱이 ‘유리몸’ 이미지가 강한 스파크맨이다.
시즌 개막을 앞둔 롯데의 스텝도 꼬일 수밖에 없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