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스타 플레이어 루카 돈치치(23)는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돈치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유타와 홈경기를 111-10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는 크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시즌 홈 어드밴티지를 얻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댈러스는 이날 승리로 40승 25패를 기록, 서부컨퍼런스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상대한 4위 유타는 40승 24패, 반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유타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면 최소한 1라운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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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치치는 플레이오프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그런 의미에서 이날 경기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그러다보니 열기가 과열되는 순간도 있었다. 전반 종료 직후 상대 선수 루디 고베어와 신경전을 벌인 그는 "중요한 경기였다. 가끔은 예민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충돌로 테크니커 파울을 받은 그는 "먼저 공을 던진 것은 저쪽"이라며 "나는 테크니컬을 받았는데 그는 받지 않았다. 이제는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고베어는 "경기의 일부"라며 돈치치와 충돌에 대해 말했다. "돈치치는 계속 내 귀에 뭔가를 속삭이며 나를 도발했다"며 돈치치와 신경전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감정을 갖고 경기를 하고 있다. 경기중에도 많은 말을 주고받는다. 그러다 보면 '팀을 위해야하나 아니면 나 자신을 위해 나서야하나'를 스스로에게 되물을 때가 있다. 보통 나는 전자를 택한다"며 신경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2득점 13리바운드 기록한 고베어는 "우리는 다시 좋은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팀이 하나가 돼서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즌 평균에 못미치는 17득점을 기록한 도노번 미첼은 "상대는 오늘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우리도 더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그는 "앞선 두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다음 대결에서는 우리도 변화를 줘서 더 나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며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댈러스와 대결에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도-도(도리안 핀니-스미스)와 레지 불록이 수비를 잘했다"며 미첼을 묶은 두 선수를 칭찬했다. 돈치치에 대해서도 "시즌 내내 보여줬던 것처럼 좋은 수비를 했다"며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스틸을 높이 칭찬했다.
[댈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