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54)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김광현(34)의 한국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 부회장은 7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김광현의 SSG 복귀가 가시화됐다는 내용의 기사 사진을 게재하고 “2MS129(이 무슨 일이고)”라는 글을 남겼다.
SSG는 이날 KBO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광현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롭게 빅리그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한국 복귀도 조건 없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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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계정 |
SSG는 김광현만 결단을 내린다면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야수진에는 지난해 팀에 합류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40)가 타선을 이끌고 있어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투타의 리빙 레전드들이 나란히 같은 유니폼을 입는 장면도 연출된다.
김광현은 SSG의 전신인 SK 시절 2019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에 진출했다. KBO 규정상 포스팅으로 해외 리그로 이적한 선수는 한국 복귀 시 FA(자유계약) 신분이 아닌 원 소속팀과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SSG는 일단 김광현 신분조회를 요청한 사실 외에 추가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구단주인 정 부회장이 SNS를 통해 김광현
정 부회장은 지난해 1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추신수 영입 등 야구단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재활 중인 핵심 선수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