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재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7일 김연아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1억 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고 피해 지역들이 빠른 시일 내 복구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희망브리지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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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가 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재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울진의 산불 피해 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펼친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국민적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 씨의 기부 동참으로 산불 피해 이재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갑작스런 화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김연아 씨의 따뜻한 손길을 통해 하루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화답했다.
희망브리지는 이 같은 사회 각계의 스타들의 기부 행렬 동참에 힘입어 4일 밤 울진군에 생수 8000병, 음료 1200병, 모포 1140장, 수건 500장, KF94 방역 마스크 2만 장, 구호물품키트 236세트, 대피소 칸막이 16동을 급송하며 지원을 시작했다.
이어 5일에도 삼척시에 마스크 1만여 장과, 구호물품키트 250세트, 생수 4800병, 음료 1200병, 모포 128점 등을 신속하게 전달했다. 영월군에도 구호물품키트 100세트, 마스크 1200장, 대피소 칸막이 28개 동 등을 지원했다.
이 외 긴급구호 업무협약을 맺은 롯데그룹 유통 부문, BGF리테일과 함께 컵라면, 빵, 초코바, 음료 등 간식 1만 5000명분을 산불 피해 지역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세탁구호차량과 방역구호차량 등도 피해 현장으로 급파해 운영하는 등 원활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60년 동안 1조 5000억 원의 성금과 6000만 점 넘는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1800억 원을 모금해 3700만 점 가까운 물품을 방역 취약계층과 의료진, 치료시설 입소자 등에게 전달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