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5일 경기도 의정부시 아일랜드캐슬(베스트 웨스턴 호텔)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 최종라운드에서 한국이 일본에 3-0으로 승리하며 대회전적 2승 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1지명 문민종 5단은 일본 미우라 다로 2단에게 306수 만에 흑 6집반승하며 가장 먼저 승리 소식을 전했고, 이어 2지명 한우진 3단은 일본 사카이 유키 3단에게 19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 왼쪽부터 한우진 3단, 김은지 2단, 문민종 2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
반대편 조에서 열린 중국과 대만의 대결에서는 중국이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중국은 2지명 왕싱하오 6단과 3지명 저우홍위 6단이 각각 대만 쉬징언 4단과 린위딩 초단을 꺾었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던 1지명 대결에서는 투샤오위 7단이 대만 라이쥔푸 7단에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모두 마친 결과 대회전적 3승을 기록한 중국이 우승컵을 차지했고, 2승 1패의 한국이 준우승을, 1승 2패의 대만이 3위, 3패의 일본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각국 대회장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아일랜드캐슬 루비홀에서 열린 한국 시상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오범구 의정부시의회 의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최영호 의정부시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해 한국선수단의 준우승을 축하했다.
준우승을 한 한국선수단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트로피와 함께 준우승상금 1500만 원을 시상했고, 한국선수단은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오범구 의정부의회 의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바둑판을 전달했다.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은 한‧중‧일‧대만에서 각각 3명(남자 2명, 여자 1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3일부터 사흘간 온
의정부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의 우승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며 3위와 4위에도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졌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