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스테판 커리는 댈러스 매버릭스 원정에서 패한 뒤 아쉬윔을 감추지 못했다.
커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 원정경기를 112-122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에게 자신감을 갖게했다"며 특히 상대 주득점원 루카 돈치치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만 돈치치에게 19점을 내줬고, 일찌감치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추격전을 벌였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커리는 21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커리는 이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스티브 커 감독도 "초반이 좋지 못했다"며 1쿼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초반에 돈치치에게 줘서는 안 될 파울 2개를 내줬다. 제임스 하든과 비슷하다. 그를 막을 때 터치를 하면 안 된다. 그는 시작하고 2분만에 자유투 4개를 얻어 모두 넣었다.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넣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고, 초반부터 그렇게 리듬을 타게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초반까지 17점차로 끌려갔으나 이후 격차를 좁혔고 4쿼터 중반에는 동점까지 만들었다. 커리는 "열심히 싸워서 다시 동점을 만든 것은 좋은 신호지만, 전반은 추했다"며 초반부터 더 나은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아쉬워했다.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 그는 "기본으로 돌아가야한다.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야한다"며 전열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커 감독은 "상대 수비의 밀착 마크를 잘 이겨냈다"며 커리의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4쿼터 12분을 모두 뛰었지만, 슈팅을 한 개도 시도하지 못하고 대신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다른 선수들이 슛을 쏠 수 있게 도와줬다. 조던 풀, 모세스 무디가 슛을 넣어줬다"며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야투 허용률 50% 이상 기록하며 122점을 내주면 이길 수 없다"며 공격보다는 수비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날 패배로 최근 9경기 2승 7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미네소타 원정을 제외하면 우리는 거의 매 경기 열심히 싸우고 있다. 노력은 마음에 든다. 모든 팀이 어느 순간에는 위기를 겪기 마련인데 지금은 우리 차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반등할 것이고, 괜찮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계속해서 싸우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돈치치는 1쿼터에만 19점을 넣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41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기록한 돈치치도 "라커룸으로 돌아갈 때 감독님이 이 장면에 대해 얘기하며 다같이 뭉쳐야한다고 말했다"며 이 장면에서 성숙한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분위기가 좋다. 선수 출신으로서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 모두를 차분하게 만들어주신다. 늘 많은 얘기를 해주시고 우리도 대단한 선수였던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키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즌 도중 합류한 팀 동료 스펜서
[댈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