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KBO리그 비공식 데뷔전을 앞둔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 키움 히어로즈)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 넣어줬다.
키움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10일 팀에 합류한 푸이그는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한국 무대 첫 실전에 나선다.
푸이그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경기장에 도착해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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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시엘 푸이그(왼쪽)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자신에게 장난을 치는 류현진을 피해 도망가고 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류현진은 지난달 초부터 한화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 중이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사태 장기화로 예상보다 국내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푸이그와의 조우가 성사됐다.
푸이그와 류현진은 앞서 지난 3일 저녁 대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가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과 만남 장면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쌓았다.
푸이그가 2019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달 초 공식 인터뷰에서 푸이그가 KBO에서 충분
한편 류현진은 이날 푸이그가 친정팀 한화를 상대하는 장면을 경기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비공식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류현진이 더그아웃에 있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어디서 보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