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 무대 첫 실전에서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키움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 3일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가운데 내달 3일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올 시즌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외국인 타자 푸이그의 KBO 비공식 데뷔전이다. 푸이그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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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사진=김영구 기자 |
워크에씩 문제로 잦은 말썽을 일으키며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와 멀어졌지만 선수 스스로 재기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빅리그 리턴을 노리고 있다.
푸이그도 지난 10일 키움 합류 직후 “가급적이면 과거 일들은 잊으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어떤 푸이그가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새로운 푸이그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야구적으로도, 인성적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변화를 약속했다.
푸이그를 향하는 기대치는 매우 높다. 키움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푸이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40, SSG 랜더스)는 "푸이그가 어마어마한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제 관건은 푸이그가 그라운드에서의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는 것이다. 지난해 멕시칸리그에서 62경기 타율 0.312 10홈런 43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지만 리그 수준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부터 KBO리그
푸이그가 KBO 연착륙을 위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