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세이의 괴물이 레이와의 괴물을 극찬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 한 마쓰자카 다이스케(42)가 레이와의 괴물로 불리는 지바 롯데 투수 사사키 로키(20)을 극찬했다.
마쓰자카는 고교 시절 전국을 평정하며 '헤이세이의 괴물'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유독 그 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는데 그들을 묶는 단어가 '마쓰자카 세대'였을 정도였다.
![]() |
↑ 헤이세이의 괴물 마쓰자카가 레이와의 괴물 사사키가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지바 롯데 SNS |
아사히 TV 보도 스테이션에 첫 출연한 마쓰자카는 "(해설위원이 된 뒤)새롭게 아는 것이 많았다. 공부가 되는 1개월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쓰자카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꼽은 선수는 고교 시절 163km를 던져 '레이와의 괴물'로 불리는 사사키였다.
마쓰자카는 "상상 이상으로 컨트롤이 좋았다. 긴 팔다리를 거침없이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올 시즌 성적은 오릭스 야마모토와 타이틀 경쟁을 해줄 만큼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투수 4관왕을 차지한 명실 상부한 일본의 최고 에이스. 16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140km가 넘는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하는 완성형 투수다.
여기에 비하면 사사키의 기록은 비교 대상이 못 된다.
신인이던 2020시즌은 스피드에 걸맞는 몸을 만드는 훈련에 집중하며 다 한 차례의 실전에도 나서지 않았다.
지난 해 데뷔를 했는데 등판 일정을 조율하느라 11경기 출장에 그쳤다.
성적은 2승3패, 평균 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평규 자책점은 인상적이없지만 긴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것이 마쓰자카의 분석이다.
일단 선발로 한 시즌을 소화한 만큼 노하우가 쌓였고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의 구위를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사사키는 실제로 캠프 연습 경기서 프로 입문
괴물이 괴물을 알아보는 것일까. 실질적인 풀 타임 첫 선발 시즌에 일본 최고 투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한 마쓰자카다.
사사키가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