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가 16강을 모두 마치고 8강 대진을 완성했다. 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에서 이동훈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29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16강에서는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2월 7일 열린 16강 첫 경기에서 랭킹 25위 이영구 9단이 21기 대회 우승, 전기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을 돌려세웠고, 이어 8일에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상훈 9단이 랭킹 3위 변상일 9단의 발목을 잡았다.
전기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던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58위 윤준상 9단에게 271수 만에 백 반집패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이창호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
이밖에도 디펜딩 챔피언 김지석 9단이 홍성지 9단을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신민준 9단이 박진솔 9단에게, 박정환 9단이 박승화 9단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8강전 첫 경기는 7일 신민준 9단과 한상훈 9단의 대결로 펼쳐지며, 이어 8일에는 이창호 9단과 이영구 9단이 맞붙는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이 대회의 본선 전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를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 일정 (상대전적 앞쪽 기준)
3월 7일 - 신민준 vs 한상훈 (3승 4패)
3월 8일 - 이창호 vs 이영구 (9승 7패)
3월 14일 - 박정환 vs 김지석 (26승 9패)
3월 15일 - 윤준상 vs 이동훈 (1승 3패)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