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0·보르도)가 상대 진영에서 고립되어 제대로 활약하기 어렵다고 소속팀 감독이 한탄했다. 이번 시즌 프랑스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득점 TOP10 중 하나이지만, 팀원들이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1일(한국시간) 프랑스 주간지 ‘뷔’에 따르면 다비드 기온(55) 보르도 감독은 “황의조는 올바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너무 외롭다. 집중적으로 견제받고 있다”며 말했다.
기온 감독은 “보르도 공격자원 중에는 ‘나만 공을 잡아야 하고, 내가 골문으로 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황의조를 지원하고 활용하는 것은 동료에게 달려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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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르도 황의조가 스트라스부르와 2021-22 프랑스프로축구 리그1 홈경기 도중 어딘가로 뛰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기온 감독은 “황의조는 (득점 기회를 잡기 위해) 움직일 줄 안다. (보르도 공격진에 없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상대 수비수들이 (전보다 많이) 황의조에게 집중하는 것 같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기에는)
황의조는 득점 기댓값 5.79로 10골을 넣었다. 평균적인 플레이로는 6골도 건지기 힘든 찬스에서 두 자릿수 골을 달성했다는 얘기다. 이번 시즌 리그1 득점 TOP15 중에서 기대 득점보다 4.21 이상 많은 골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