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0)이 미들즈브러전에서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줘 영국 현지 매체의 혹평을 받았다. 다만 손흥민은 이틀 간격으로 치러지는 경기 일정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토트넘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미들즈브러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0-1로 패했다.
미들즈브러에 무릎을 꿇은 토트넘은 FA컵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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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미들즈브러와의 FA컵에서 120분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영국 미들즈브러)=AFPBBNews=News1 |
손흥민도 이날 뚜렷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으로 쇄도한 뒤 시도한 헤더 슛이 골키퍼에게 가로막혔고, 연장 전반 시작하자마자 시도한 왼발 슛은 무위에 그쳤다.
특히 연장 전반 막바지에 쿨루셉스키가 넘겨준 공을 센스 있는 힐 킥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연장 후반에는 문전으로 침투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선수들을 통틀어 최하 평점으로, 선발로 나선 11명 중 3점을 부여받은 건 손흥민이 유일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결정적 찬스들을 놓쳤다. 노마크 상황
하지만 손흥민은 부상 복귀 이후 강행군에 나서고 있다. 이틀 간격으로 계속 경기에 나섰다. 이날도 연장전까지 12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