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가 공식화된 가운데,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클락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된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전직 선수이자 한 사람의 팬으로서 오늘은 슬픈 날"이라며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새로운 노사 협약 합의와 정상적인 시즌 개최를 위해 지난 9일간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즌 첫 두 시리즈의 취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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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클락 사무총장이 정규시즌 일정 취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를 "경제적 무기"라 규정한 그는 "100억 달러 규모의 업계에서 구단주들은 이 경제적 무기를 자신들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선수들에게 사용하고 있다"며 사측의 조치에 대한 유감ㅇ르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9일간의 협상은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생산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최대한 빨리 협상을 다시 진행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협상단 대표를 맡은 브루스 마이어와 선수 대표인 앤드류 밀러, 맥스 슈어저가 함께했다.
마이어는 "사측은 오늘 제시한 내용이 '최고의, 그리고 마지막 제안'이라는 표현을 수 차례 사용했다"며 '최종 제안'이라는 표현을 부인한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는 취소된 경기 일정에 대해서도 재편성을 요구할 것이며 취소된 경기에 대한 급
시즌이 단축되면 당장 선수들에게도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돌아간다. 이와 관련해 밀러는 "선수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돼있다.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일이다. 불운하지만, 새로운 일은 아니다. 충격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