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노사가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정상 시즌 개최를 위한 마감시한은 하루 연기됐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노사 협상 소식을 전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에 시작된 양 측간 협상은 자정을 넘겨 오전 1시 30분쯤 종료됐다. 노사 양 측이 13번의 회담을 가지며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
↑ 메이저리그 노사가 마라톤 협상 끝에 일부 진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
사무국 대변인은 현지 언론을 통해 "진전이 있었고 합의를 위해 모든 가능한 일들을 다 시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면담부터 사측은 선수노조에 시즌을 한 달 넘게 취소시킬 수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선수들은 이에 반발했다.
협상장에 참석한 선수 중 한 명인 제임슨 타이욘(양키스)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수들은 이같은 위협에 익숙하다. 구단주들은 (단축이 되더라도) 중계권 수입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을만큼의 경기 수를 생각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구단주들이 정상 시즌을 개최할 의사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후 양 측이 협상에 속도를 내면서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노사 양측이 포스트시즌 참가 팀을 12개 팀으로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고, 선수노조는 나머지 요구들이 받아들여진다는 전제 아래 서비스타임 2~3년차 선수에 대한 연봉 조정 자격 부여(슈퍼 투) 비중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철회했다.
주요 현안중 하나였던 부유세 한도 조정과 최저 임금의 경우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지만, 어느 정도 격차를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