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협회(RFU)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제재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RFU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FIFA와 UEFA가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의 국제 경기 출전을 무기한 금지 시킨 결정에 반대한다”며 “스포츠 정신뿐 아니라 국제 대회 규범과 원칙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FIFA와 UEFA는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프로 클럽팀의 국제 대회 참가를 무기한 정지시킨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었지만 FIFA의 제재로 자동으로 탈락 처리됐다. 여자 대표팀도 오는 7월 잉글랜드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선수권에 참가할 수 없다.
↑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리버풀의 2021-2022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등장한 우크라이나 응원 메시지. 사진=AFPBBNEWS=NEWS1 |
UEAF는 이와 함께 러시아 에너지 업체 가즈프롬과 후원 계약을 철회하면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FIFA와 UEFA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러시아는 전 세계적인 경제 제재는 물론 주요 스포츠 단체로부터도 강도 높은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RFU는 “FIFA와 UEFA의 조치는 명백히 차별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평등, 상
또 “우리는 국제 스포츠법에 따라 FIFA와 UEFA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보유한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