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FIFA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무력 사용을 다시 한번 규탄한다”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도 높은 제재안을 내놨다.
FIFA는 일단 러시아에서는 국제 대회 및 경기를 열지 못하도록 했다. 러시아는 FIFA의 징계 해제 전까지 월드컵 최종예선 등 홈 경기를 제3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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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8일 열린 리버풀과 첼시의 2021-2022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등장한 "우크라이나와 함께" 메시지.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FIFA의 제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FIF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제재와 조치를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FIFA는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모든 대회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FIFA 평회의 사무국은 모든 결과를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 스포츠는 이 주제에 대한ㄴ 결정에 단결해야 하며 스포츠가 계속해서 평화의 희망의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FIFA의 이번 결정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러시아는 플레이오프에서 ‘패스 B’에 편성돼 폴란드와 단판 승부를 거쳐 스웨덴-체코의 승자를 꺾어야만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스웨덴, 폴란드, 체코가 러시아와의 경기 진행을
FIFA도 “폴란드, 체코, 스웨덴 축구연맹과 대화를 시작했다”며 “적절하고 수용 가능한 솔루션을 함께 찾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긴밀히 연락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