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무대였던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6위를 기록한 유영이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영은 '더 멋있는 선수'로 성장해 4년 뒤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베이징에서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올림픽에서 선보였던 음악 '레미제라블'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한 유영.
첫 점프로 주무기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싱글 악셀로 처리했지만, 남은 요소들은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총점 216.48점을 기록한 유영은 올림픽 때보다 더 높은 점수를 올리며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유영 / 피겨 국가대표
- "(4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지고 더 멋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영과 함께 올림픽에서 톱 10 진입에 성공했던 김예림도 우아한 연기로 여자 대학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올림픽에서는 순위 안에 들지 못해 프리 스케이팅을 선보이지 못했던 이시형은 개인 최고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올림픽 남자피겨 사상 첫 톱 5에 오른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 기권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