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0)이 리그 10호골을 정조준한다.
최근 하락세인 팀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한 방이다.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즈 앨런 로드에서 2021-22 EPL 2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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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발끝에 토트넘의 분위기가 달려있다. 사진=AFPBBNews=News1 |
더욱이 콘테 감독은 직전 경기였던 24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인터뷰를 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리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퇴는 없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토트넘에게는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3승 7무 6패·승점 46점)와의 격차가 7점 차로 벌어져 있기도 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9골 5도움을 기록,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이 살아야 토트넘의 경기력도 살아나는 모양새. 지난 20일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도움 2개로 3-2 승리를 올렸지만,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슈팅 0개에 그치며 제 몫을 못했다.
만약 손흥민의 10호골이 터진다면 6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또 손흥민은 현재 해리 케인(29)과 EPL에서 통산 36골을 합작 중이다. 이는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가 과거 첼시에서 세운 역대 최다 골 합작 타이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이 리즈전에서 득점을 만들면
리즈는 5승 8무 12패(승점 23점)로 15위에 처져있는 약팀이다. 리그 최다인 56실점을 기록하며 수비가 강하지 않다는 점은 손흥민이 파고들어야 할 포인트다.
손흥민이 10호골과 함께 위기의 토트넘을 구할지 지켜볼 일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