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동단체교섭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선수노조에 경기 규정 변경 기간 단축을 요구한 사항이 공개됐다.
'디 어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선수노조에 경기 규정 변경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경기의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경기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들을 실험하고 있고 이중 일부는 실전에 도입했다. 비디오 판독, 투구 시간 제한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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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규정 변경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디 어슬레틱은 선수노조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전했다.
한편,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노사 협상이 진행중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을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에서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과도 일대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노사 수장이 면담을 가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양 측은 많은 현안중 드래프트 지명권 순서와 추첨에 대해 입장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추첨 대상 지명권에 대해 사측은 4개, 노조측은 7개를 주장해왔는데 어떻게 합의를 봤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측은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과 포스트시즌 확장을 연계하는
양 측은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2시즌이 온전히 162경기가 열리기 위해서는 2월 안에 합의를 해야한다.
[샬럿(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