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의 분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사퇴를 암시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를 일축했다.
콘테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즈 엘런 로드에서 열리는 2021-22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퇴설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 24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하라는 사명을 받고 감독직을 맡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나는 그럴 능력이 없는 사람인 것 같다. 내게 책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며 사퇴를 암시했던 콘테 감독이다.
![]() |
↑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AFPBBNews=News1 |
특히 토트넘 구단이 전력 보강에 소극적인 부분에 불만이 많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미러’는 “콘테 감독이 현재 스쿼드에 만족하지 않고 있고, 이것이 문제의 핵심인 것 같다. 최고의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렸지만, 번리에게 패했다. 이는 토트넘의 전형적인 모순을 보여줬다. 스쿼드가 탄탄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토트넘은 세계 최고의 선수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그들이 쉬는 날이면, 토트넘은 지나치게 고군분투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맞물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간다는 현지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사퇴하려고 했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러나 내 말은 분명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차례 패한 건 정상이 아니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리프레시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번리전 패배 후 토트넘 분위기는 악화됐다. 여기에 감독 사퇴설까지 나와 어수선했다. 더욱이 번리전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도 나왔다.
어쨌든 마음을 다잡은 콘테 감독이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의 해결책은 계속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팬과 구단에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유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